구조대가 구한 코끼리
이후 현장에 있던 구조대는 코끼리가 위험한 지역을 떠나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코끼리 쪽을 향해 총을 쏴 연기를 피워 올렸습니다. 그러자 이 코끼리들은 그제서야 몸을 돌려 숲으로 발길을 돌렸죠. 이는 자칫 코끼리를 해치는 포획 등으로 비칠 수 있지만 사실 코끼리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네요.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행위는 예민해진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바로 숲으로 돌아가도록 할 뿐 아니라 다시 구덩이에 접근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의도로 행해집니다. 한편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아시아에 남아있는 코끼리는 5만 마리에 불과하며 이들 개체 수는 끊임없이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는 현존하는 포유류 중 22개월이란 가장 긴 임신기간을 가지며 대부분 4~5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인도산림국 소속 스다 라멘(Sudha Ramen)은 “코끼리는 인간이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대부분 인간 친화적인 동물이다”라며 “이들은 위험에 빠졌을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 동물로도 유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멍에 빠진 코끼리를 구출한 사연
코끼리가 구출된 아름다운 사연을 조금 더 읽어보시고 싶으신가요? 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생생한 코끼리 구조 현장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사파리 투어 중이었던 한 남성이 구멍에 빠진 코끼리를 발견하게 됐으며, 코끼리는 물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구멍에 빠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남성은 코끼리를 늦지 않게 발견했던 것이죠. 목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코끼리에게 황급히 자신의 물을 건넸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는지 코끼리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물을 허겁지겁 들이켰죠. 도움의 손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을 주민들에게 코끼리 구조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의 도움에 응했으며 코끼리가 빠져있는 구멍을 크게 파기 시작했죠. 모두가 힘을 모은 덕에 구멍은 조금씩 커졌고, 코끼리는 자신을 구해주려는 걸 아는 듯 구멍 안에 가만히 웅크려있었습니다. 당시 40℃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자 코끼리는 한 눈에 봐도 지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숨쉬는 것조차 힘든 기색이 역력했죠. 남성은 코끼리가 지치지 않도록 구조되는 동안 계속해서 물을 먹여줬고, 코끼리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습니다!